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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일본 홋카이도 북단 아사지노에서 고 정병호 전 한양대 명예교수 발굴팀이 1940년대 초 일본 육군 비행장 건설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피해자의 유골을 발굴하는 모습. 푸른숲 제공
지난해 69세를 일기로 타계한 정병호 전 한양대 명예교수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 홋카이도에 묻혀 있던 일제 시기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115기의 고국 봉환 작업을 이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긴 잠에서 깨다’는 30여 년에 걸친 정 교수의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발굴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책으로 고인이 남긴 구술녹취록을 토대로 국내외 동료와 제자들이 완성했다.
고인은 미국 유학 시절 박사 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일본의 어린이집을 관련 내용 릴플레이무상 비교하는 현장 조사를 하던 중 1989년 홋카이도에서 도노히라 스님을 만나며 현지에 조선인 강제노동 희생자가 묻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대학 시절부터 진보적인 사회운동을 하던 도노히라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댐 공사 현장에 끌려와 일하다 묻힌 조선인의 유골을 찾아내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러주고 있었다. 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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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왼쪽), 박선주 교수가 2015년 일본 홋카이도 비바이시 죠코지에서 일제 강제노동 희생자의 영정사진을 들고 나오는 모습. 푸른숲 제공
도노히라의 끈질긴 권유로 현장을 찾게 된 정 교수는 한국에서 교수가 되면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고 8년 뒤인 1997년 학생들과 관련 내용 웹 기반릴플레이 함께 현장을 찾아 일본 각지에서 자원해 온 학생들과 발굴 작업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한일 젊은이들은 갈등을 뛰어넘어 우정을 쌓아가며 서로를 이해하기에 이른다. 비하적 표현을 써가며 일본을 싫어한다던 학생은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 기자가 돼 일본 여성과 결혼했고, 한국에 별 관심이 없던 일본 학생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웠다. 관련 내용
바다이야기부활 관련 내용
긴 잠에서 깨다·정병호 지음·푸른숲 발행·280쪽·2만3,000원
정 교수의 발굴 작업은 일본 우익단체의 방해에도 2013년까지 이어졌다. 유골은 홋카이도에서 비행기로 바로 옮기는 대신 70년 전 희생자가 끌려갔던 길을 되돌아 도쿄, 오사카, 관련 내용 릴플레이웹 기반 히로시마, 시모노세키 등에서 추모제를 지내는 방식으로 옮겨졌다. 정 교수와 도노히라 스님의 발굴 작업은 한국과 일본이 ‘가해자/피해자’라는 대립적 구도에서 벗어나 화합과 평화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고경석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 내용
지난해 69세를 일기로 타계한 정병호 전 한양대 명예교수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 홋카이도에 묻혀 있던 일제 시기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115기의 고국 봉환 작업을 이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긴 잠에서 깨다’는 30여 년에 걸친 정 교수의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발굴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책으로 고인이 남긴 구술녹취록을 토대로 국내외 동료와 제자들이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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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히라의 끈질긴 권유로 현장을 찾게 된 정 교수는 한국에서 교수가 되면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고 8년 뒤인 1997년 학생들과 관련 내용 웹 기반릴플레이 함께 현장을 찾아 일본 각지에서 자원해 온 학생들과 발굴 작업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한일 젊은이들은 갈등을 뛰어넘어 우정을 쌓아가며 서로를 이해하기에 이른다. 비하적 표현을 써가며 일본을 싫어한다던 학생은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 기자가 돼 일본 여성과 결혼했고, 한국에 별 관심이 없던 일본 학생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웠다. 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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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의 발굴 작업은 일본 우익단체의 방해에도 2013년까지 이어졌다. 유골은 홋카이도에서 비행기로 바로 옮기는 대신 70년 전 희생자가 끌려갔던 길을 되돌아 도쿄, 오사카, 관련 내용 릴플레이웹 기반 히로시마, 시모노세키 등에서 추모제를 지내는 방식으로 옮겨졌다. 정 교수와 도노히라 스님의 발굴 작업은 한국과 일본이 ‘가해자/피해자’라는 대립적 구도에서 벗어나 화합과 평화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고경석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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